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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브리핑]신선 농산물 유럽수출 하늘길 넓어졌다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5-03-26 14:12:01 조회수 943

[정책브리핑]신선 농산물 유럽수출 하늘길 넓어졌다.

FTA 시대를 맞아 농수산물 수출 판로가 넓어지면서 대한민국의 신선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기회가 많아졌다. 하지만 운송비가 부담스러워 선박을 이용해 수출하다 보니 신선하던 농수산물이 해외에 도착하면 시들고 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우리 농수산물의 장거리 수출지원에 나서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한국산 버섯은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출 유망 농수산물 30대 품목’으로 버섯을 꼽을 만큼 한국산 버섯은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특히 새송이버섯은 유럽에서 거의 나지 않아 국내산 새송이버섯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한 달가량 걸리는 장기간 해상 운송을 거치고 나면 버섯의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버섯 수출업체들이 항공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상 운송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상한 버섯은 해외시장에 도착해 폐기되거나 수입업체의 클레임에 걸리곤 한다.

새송이버섯을 수출하는 (주)한사랑 김종해 대표도 수출 문제로 고민했다. 비행기로 운송하면 하루면 도착하겠지만 배로는 한 달이 넘게 걸렸다. “배로 운송하면 비용은 적게 들지만 버섯 품질이 나빠져요. 튼튼한 버섯은 30일 운송기간을 버티지만 약한 버섯은 금세 상해버리죠. 그에 반해 항공 수출은 100퍼센트 다 신선하게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단지 비용이 비싸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게 단점이었죠.”

한사랑의 사례처럼 농식품 수출에서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운송비다. 배로 운송하면 킬로그램당 299원 하는 운송 비용이 비행기에 실릴 경우 3,500원으로 뛴다. 이 때문에 수출업체 대부분이 식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감내하면서 해상 운송을 이용해왔다.

장거리 수출 시 발생하는 농수산식품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aT가 해결에 나섰다. aT는 지난 3월 버섯 수출업체, 대한항공과 3자 회의를 열고 버섯 항공수출을 대한항공으로 일원화하고 유럽의 버섯 수요를 늘리는 마케팅을 발굴하기로 협의했다.

5월 22일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럽 지역에 버섯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하기 위해서다. 항공 운송비를 낮춰 유럽으로 판매하는 농수산품의 장거리 수출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나서 수출지원 협약 체결

협약의 결과로 유럽 지역으로 버섯을 수출할 때 드는 항공 운임은 킬로그램당 3,500원에서 2,700원으로 줄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수출 전 신선도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냉동·냉장시설, 신선농산물 센터 건립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aT 수출개발처 농산수출팀 고혁성 차장은 “우리나라 버섯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개별업체가 타진하기 힘든 운송비 인하를 aT가 중간다리를 놓는 형태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낮춰질 운송요금에 대해 버섯 수출업체 쪽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농업회사법인 ‘그린합명’ 무역부 한은숙과장은 “아무리 품질이 좋은 버섯도 배로 운송하면 몸에 반점이 생기는 등 수출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비용이 비싸 엄두를 못 냈던 항공 운송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돼서 반갑다”라고 말했다.

그린합명이 취급하는 버섯은 다양하다. 새송이버섯·갈색만가닥버섯·황금팽이버섯 등이다. 유럽과 미주 전역, 동남아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에만 4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한 과장은 “6월부터 인하된 요금을 적용받아 한 달에 20~30톤 정도를 항공으로 운송하려 한다”며 “버섯 성수기인 9월에도 큰 효과가 발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이미 지난해 10월 대한항공과 MOU를 맺고 러시아 모스크바로 수출되는 신선농산물에 대해 특별할인운임을 적용받아 왔다. 그 결과 협약 전에는 한 달에 400킬로그램에 불과하던 딸기 항공 수출량이 지난달 기준으로 13톤까지 확대됐다.

협약에 참여한 대한항공도 항공료 인하로 재배업자·수출업자의 항공 수출길이 넓어진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대한항공 항공화물시장개발TF 구본연 부장은 “올 2월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가 정부의 농수산품 수출 전략이 어떤지 알아봤다”며 “한·EU FTA 체결로 내년부터 농수산물 수출이 크게 증대할 것이란 분석에 따라 대한항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나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농수산품 수출업체들과 aT 관계자를 여러 차례 만나며 운송비 인하를 결정했다. 구 부장은 “국내 농수산품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항공 운송료를 낮추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한국산 새송이버섯이 이렇게 신선하다는 걸 해외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aT 김재수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한항공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수출 가능성은 높으나 신선농산물 진출이 어려웠던 러시아, 유럽 등에 고품질 신선농산물이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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