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사소개 > 언론보도자료 및 홍보영상      

 [중앙일보]농산물 수출시대 ‘버섯이 효자’ 2011.5.26일자 기사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1-05-27 01:43:40 조회수 2518

농산물 수출시대 ‘버섯이 효자’

[중앙일보] 입력 2011.05.26 02:27 / 수정 2011.05.26 03:26

경북 생산량 10년 새 2.3배, 수출량 160배로 껑충

 
그린합명 박희주(맨 왼쪽) 대표가 팽이버섯 재배사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린합명 제공]

경북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에 있는 그린합명회사(대표 박희주)는 국내 최대의 버섯 수출업체다. 농장 이름 그린피스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그린합명은 지난해 버섯 94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이 수출액은 경북지역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다. 수출액은 2007년 410만달러, 2008년 790만달러, 2009년 835만달러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왔다. 팽이를 비롯해 새송이·만가닥(백일송이)·느타리 등 다양한 버섯을 수출한다. 수출 지역도 유럽과 미국·캐나다·호주, 동남아 등 전 세계에 걸쳐져 있다.

 버섯은 계절적으로 봄·여름보다는 10∼2월 등 가을·겨울에 소비가 많은 농산물이다.


 그린합명 무역부 엄세찬(59) 부장은 “현지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유럽까지는 운송하는 데만 한달이 걸려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에는 그린합명의 자체 유통회사도 설립돼 있다. 여기서 유럽 전역으로 공급된다. 유럽의 반응은 중국보다는 한국 버섯이 위생적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서양 사람들은 그동안 대부분 양송이를 먹었다. 낯선 팽이버섯은 아직 샐러드용에 머물러 있다. 국내처럼 삶거나 볶아 먹지 않는다. 엄 부장은 그래서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려면 품질 개선과 함께 먹는 방법이나 레시피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그린합명은 현재 중국 무순지역에 현지 버섯농장을 짓고 있다. 거대한 중국 현지 시장에서 생산·판매하기 위해서다. 중국 농장에선 연말쯤 버섯이 생산된다.

 그린합명 등의 활약으로 경북지역 전체 버섯 생산량은 지난 10년 사이 2배로 늘어나고 수출량은 무려 160배로 증가했다. 버섯이 경북 농산물 수출의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것이다.

 팽이와 느타리·새송이 등 경북지역 버섯류의 전체 생산량은 기능성 건강 농산물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2000년 1만9000t에서 2010년 4만4000t으로 10년 동안 2.3·배 증가했다. 특히 팽이버섯은 연간 2만9000t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53%를 차지하는 1위다. 또 양송이는 전국 생산량의 11%(2위), 느타리는 12%(3위)를 차지한다.

 버섯 수출량은 2000년 처음 90t을 해외로 판매한 이래 지난해는 1만4646t(2500만달러)으로 162배 늘어났다.

 지난해 버섯의 수출액은 경북 농식품 전체 수출액인 1억8500만달러의 14%를 차지하고, 국내 버섯 총수출액 3900만달러의 6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경북도는 이처럼 농식품 중 버섯의 비중이 늘자 올해 37억원을 들여 새송이·느타리의 종균 배양시설 3곳을 늘리고 버섯재배사 개·보수와 냉각장치 등 생산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경북도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고부가가치 농산물인 버섯의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와 중국은 물론 유럽과 미주지역으로도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